우리 팀만의 미팅 진행 노하우가 있다면요?
공유 파일을 만들어 팀원들에게 가능한 일정을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개별 미팅 시간을 정했고, 대화에 집중하기 위해 장소는 모두 회의실로 통일했습니다.
공유 파일을 통해 다른 팀원의 일정을 참고할 수 있어서 유용했어요. 무엇보다 팀장님이 직접 회의실 예약까지 해주셔서 편했습니다(웃음).
1:1 대화를 해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머릿속에만 있던 고민을 말로 꺼내면서 본질을 더 명확히 볼 수 있었습니다. 당장 해결책을 도출할 수는 없었지만 개선의 계기가 마련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동의합니다. 특히 ‘팀원이 80% 이상 발언한다’, ‘팀원이 직접 일지를 작성한다’는 규칙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문서 작업을 염두에 두다 보니 두서없이 생각만 했던 애로사항을 좀 더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개선점까지 고민하게 돼 일반적인 면담보다 효과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티 타임도 자주 갖고 회식도 즐겁게 할 만큼 팀 분위기가 워낙 좋지만, 팀장님과 한 공간에 단 둘만 있던 적은 처음이라 기분이 묘했습니다(웃음). 30분 동안 하소연만 한 것 같은데, 팀장님이 진심으로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미팅 전과 후, 인식의 변화가 있었나요?
평소 업무적으로 만나는 팀장님에게는 벽이 느껴져요. 완벽! 입력 값과 출력 값에 충실한 로봇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번 미팅을 통해 팀장님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어서 친근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업무 현장에서 한결 편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팅하기 전에는 긴장감이 컸습니다. 다같이 대화하면 다들 한 마디씩 할 때 슬쩍 말을 얹어도 되니 부담이 없잖아요. 그런데 단 둘이 있을 때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섰는데요. 막상 대화를 나눠 보니 할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만큼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미팅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였어요. ‘회사에서 하라고 하니까 해야지’라는 입장이었는데, 2회차까지 하고 나니 제 시야가 트이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이 팀과 팀원들을 업무 중심적으로만 바라본 것 같아 반성했습니다. 미팅을 통해 팀원 개개인의 성향, 가치관, 미래 비전 등을 알게 되니 앞으로는 업무와 사람을 조화롭게 연결할 줄 아는 리더가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개선하거나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요?
저희 팀원들뿐만 아니라 제 주변의 동료들은 대체로 이 미팅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두 번 정도 하고 나니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감이 좀 잡히는 것 같아요. 다음 미팅 때는 한 걸음 더 나아간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회차별 기한이 조금 더 여유로웠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미팅을 준비할 시간이 넉넉하면 지금보다 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팀원들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배우고 싶은 지식이나 기술이 있는지, 취미는 무엇이며 문화 생활은 어떻게 즐기는지 두루두루 알아보고 싶어요. 그 이야기 속에서 개발 아이템에 대한 영감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