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인병원 수주는 제가 Major영업4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처음 맡은 프로젝트여서 반드시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고객 접견, 원가 작업, 투찰까지 직접 진행해야 해 녹록지 않았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군기가 바짝 들어있던 제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여러모로 도움을 주셨던 시공사 임원분이 문득 생각나네요(웃음).”
당시 영업을 진행했던 조재범 매니저는 ‘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주목했다. 병원에서는 환자 이송 침대, 휠체어 등 각종 의료 장비들이 수시로 긴급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카 내외부에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카 도어와 삼방틀(Jamb)은 내구성이 좋고 의료 장비의 마찰로 인한 스크래치나 흠에도 복구가 용이한 재질을 적용했다. 그리고 총 12대의 엘리베이터 중 침대용으로 사용하는 1대는 병원 침대의 크기에 맞게 내부 사이즈를 조정했고, 핸드레일은 침대를 이동할 때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해 보다 튼튼한 소재로 설계했다. 침대가 신속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양쪽으로 열리는 카 도어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병원은 일반 건물과 달리 의료 환경에 맞는 특수 설계가 필요한 현장입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우리 회사가 의료 시설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 시설에 도전해 그 입지를 더 공고히 다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객의 마음까지 안전하게
영업에서 빛을 발한 병원 맞춤형 전략은 서비스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 소속 유재민∙강경민 기사는 365일 24시간 벌어지는 의료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정기 점검 때마다 촉각을 곤두세운다. 도어 센서는 잘 작동하는지, 핸드레일에 이상은 없는지, 버튼은 잘 눌리는지 사소한 부분도 지나치지 않고 확인한다. 특히 제일 신경을 쓰는 부분은 승차감이다. 몸이 불편한 환자들은 작은 덜컹거림도 크게 거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다른 현장과 달리 직접적인 민원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점검을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기도 하고, 제품과 관련이 없는 불만들을 쏟아 놓으실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더 철저히, 더 선제적으로 점검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두 사람이 이처럼 고객과 탑승객의 마음까지 헤아릴 수 있게 된 건 CS 교육 덕분이다. 서비스 기사들은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전문가에게 고객 응대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 과정은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면서 서비스 기사들의 감정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장례식장에 설치된 2대의 엘리베이터 중 조문객용 엘리베이터는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누드 호기를 적용했다.
“병원에 있는 모든 승강기가 중요하지만, 저희는 그중에서 장례식장에 설치된 2대의 엘리베이터에 특히 공을 들입니다. 누군가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러 가는 발걸음에 방해가 되면 안되잖아요. 설계를 시작할 때부터 설치를 마무리할 때까지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생각했듯이 저희도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20년 넘게 파주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온 메디인병원은 앞으로도 계속 든든한 의료 시설로 지역민들의 곁을 지킬 것이다. 인류애로 가득한 그곳에서 우리 회사 역시 안전한 이동수단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오랫동안 보탬이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