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장애 여부를 비롯해 나이, 성별, 경력 등 여러 면에서 차별 없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닉네임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각자 원하는 이름으로 지을 수 있어요.
저는 엄마가 지어주셨고, 로라는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 이름 중에서 골랐다고 하더라고요.
커피를 워낙 좋아하니 주변에서 권유해주더라고요. 온전히 제 힘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도전했습니다.
저 역시 평소에 커피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어요. 원래는 아메리카노만 마셨는데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며 이것 저것 마셔보면서 커피의 매력을 더 알게 됐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어서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준비할 때는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막상 이렇게 카페에서 일하니 뿌듯한 것 같아요.
손이 워낙 작은 데다 선천적으로 손목이 약해서 포터 필터(분쇄 원두를 담아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도구)를 다루기가 조금 버거워요. 포터 필터로 샷을 추출하는 일이 제일 재밌는데 손목에 무리가 갈까 봐 자주 할 수 없어서 아쉽답니다.
커피 만드는 일은 하나도 안 힘들고 오히려 즐거워요. 그런데 아무래도 청각 장애가 있다 보니 손님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없어서 아쉽죠. 성격이 외향적이라 적극적으로 다가갈 때가 있는데, 놀라지 마시고 열린 마음으로 웃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저희를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여기서 근무한 지 세 달 정도 됐는데 벌써 정이 많이 쌓인 것 같아요. 마음으로 소통하는 기분이 들어서 매일 즐겁게 출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여기서 커피를 만들어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더 맛있는 음료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고, 제가 만든 음료를 당당하게 판매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이곳에서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