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사진 앱에도 AI 바람이 거세다. 연예인 못지않은 프로필이 뚝딱 만들어지고, 미국 졸업 앨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하며, 나와 꼭 닮은 2세가 탄생하기도 한다. 10여 장의 사진을 조합해 전혀 새로운 콘셉트의 사진을 생성하는 AI 기술 덕분이다. 색다른 이벤트이자 짜릿한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AI 사진 서비스, 그 매력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그야말로 혁신이다. AI 사진 서비스는 단순히 이목구비, 얼굴형, 피부 등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사진 보정 기능을 훌쩍 뛰어넘는다. 요즘 대세인 생성형 AI 기술의 힘이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쉽고 간편하게 만드는 데 능하다.

그 기술 덕분에 ‘태권도 하는 수달, 유치원 가는 다람쥐’ 등 야생 동물과 인간의 일상을 절묘하게 합성한 AI 사진이 탄생하고, 같은 풍경 사진 속 날씨가 자유자재로 바뀌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망고보드’처럼 텍스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AI가 조건에 맞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고 인물 사진을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화제인 앱 ‘스노우(SNOW)’와 ‘에픽(EPIK)’은 ‘내 사진’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자신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은 이들에게 ‘나’이지만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는 AI 사진 서비스는 인기일 수밖에 없다.

세대문화를 뛰어넘는 변신

다양한 필터로 인기를 누린 카메라 앱 ‘스노우’는 지난 5월 ‘AI 프로필’ 서비스를 출시했다. 얼굴 사진 10~20장을 기반으로 연예인 프로필처럼 헤어, 메이크업, 의상, 포즈까지 완벽히 갖춘 사진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터치 몇 번으로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매력에 AI 프로필은 유료 서비스임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스노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밝고 청량한 하이틴 감성의 ‘AI 레트로 만화’, 나를 닮은 2세를 만나볼 수 있는 ‘AI 베이비’까지 연달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I 사진은 모두 유료로 사진 30장 기준 1시간 내 제공은 6천600원, 24시간 내 제공은 3천300원이다.
ⓒ스노우
‘에픽’은 1990년대 미국 학생 스타일로 AI 사진이 생성되는 ‘AI 이어북(yearbook)’으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히 멋지고 예쁜 스타일링이 아닌 개성 있는 콘셉트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국내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문화 체험이 되고 해외 사용자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8~12장의 얼굴 사진을 올리면 60개의 합성 사진이 탄생하는데 24시간 내 생성은 5천500원, 2시간 내 생성은 8천800원이다.
ⓒ에픽
메신저 앱인 ‘라인’도 1990년대 복고풍 감성의 10대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AI 틴즈’, 어린 시절 아이의 모습으로 만들어 주는 ‘AI 베이비’, 전문가 촬영 감성의 ‘AI 사진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얼굴 사진을 8~12장 등록하면 테마에 따라 30장의 사진이 생성되고 24시간 후 생성은 160코인(약 4천600원), 단시간 생성은 310코인(약 9천300원)이다.

AI 프로필, 신분증 사진은 NO

유료 서비스임에도 AI 사진 서비스의 성장은 폭발적이다. 2015년 출시된 ‘스노우’는 올해 7월 기준 애플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누적 매출 2천만 달러를 달성했는데 이중 90%가 올해 발생했다. 5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이용 건수 150만 건을 돌파한 AI 프로필의 흥행이 결정적이었다. 실제로 6월 스노우 매출은 전월 대비 6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8월 출시한 ‘에픽’은 글로벌 누적 9천3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10월 초 기준으로 24개국의 애플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전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사진 카테고리에서 68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그야말로 대세 트렌드로 자리잡은 AI 사진은 연예인은 물론 기업 총수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젊은 세대와 유쾌하게 소통하는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돌풍만큼이나 생각지 못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AI 프로필을 실제 신분증 사진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관공서와 민원인 사이에 마찰이 발생한 것이다. 대학가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민원인의 30% 정도가 AI 기반 보정 사진을 제출해 반려했다고 전했다. AI 사진 서비스는 본인의 사진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진까지 조합해 프로필을 만들 수 있기에 신분 도용의 우려도 크다. 이에 정부가 나서 AI 프로필은 신분 확인용 사진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사실 AI가 생성한 사진이 실물과 거리가 크거나 지나치게 인위적이라 거부감이 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무엇이든 과유불급, AI 사진은 색다른 재미를 즐기는 수단일 뿐 자신의 본 모습을 가장 아끼는 모습은 잃지 말아야 하겠다.

우리들의 변신은 무죄!

CSEO 이정한 상무
안전경영기획팀 길민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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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기획팀 김현규 매니저
안전경영기획팀 이성섭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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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영업) 신예진 매니저
제주지사(서비스) 조현지 매니저
제주지사(서비스) 조현지 매니저
서비스자재팀 김재동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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